이번 주 극장가의 가장 큰 화제작은
‘닥터 스트레인지’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눈길이 가는 영화는
1999년, 무려 17년 전 제작된 영화지만
촌스러움 따윈 전혀 없는 영화 <파이트클럽>입니다.
<나를 찾아줘>, <세븐>, <에일리언3> 등을 제작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인데요.
브래트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리즈시절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렬하고 짜릿한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지요.
첫 개봉 당시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DVD 시장으로 넘어온 후 급부상하며
현대의 고전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재개봉에도 그 진가가 묻히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마초적인 남성성이 진하게 묻어 있지만
쾌감을 추구하는 폭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벽을 깨는 고통,
그렇게 한 번쯤 살기 원했던 갈망과 현실이 빚어내는
충돌을 기막히게 표현하고 있어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곳곳에 숨은 암시와 감독의 메시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짜릿한 쾌감의 포인트를 만나게 되는 멋진 영화인데요.
내가 어느 쯤에서 이 영화의 정체를 알게 될지
탐구하면서 보는 것도 꽤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0) | 2017.05.08 |
---|---|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2016) (0) | 2017.05.08 |
다가오는 것들 (Things to Come, 2016) (0) | 2017.05.08 |
루비 스팍스 (Ruby Sparks, 2012) (0) | 2014.02.12 |
건축학개론 (Architecture 101, 2012) (0) | 2012.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