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약한 순간, 우리는 가장 강해진다>
인생을 계절에 비유한다면
이 영화는 쓸쓸한 가을빛 인생을 닮았다.
밀물처럼 소리 없이,
그러나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것들' 앞에서
어떻게 상실을 직면할 것인지를 묻는다.
젊음을 연료 삼아
전속력으로 달리는 급행열차와 같을 때
우리는 미처 깊이 생각해보지 못하는 것 같다.
모든 것에는 유효기간이 있고
나를 지탱해주던 것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걸 지켜보는 기분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인생의 위기가 밀물처럼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묘지와 함께 수장될 수만은 없다'는,
자유와 품위를 지키고자 애쓰는 여정에서
더욱 강해질 지금의 중년과
앞으로의 중년을 응원하는
영화 [다가오는 것들]을 이 가을 추천합니다.
(특별히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받는 것 같아요)
*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카메라 워킹을 눈여겨 보세요.
한 걸음 한 걸음씩 밀물처럼 들어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무빙이 신선합니다.
* 각본/감독: 미아 한센-러브
(2016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감독)
* 주연: 이자벨 위페르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최고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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