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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캄보디아 (07) - 재래시장

여행을 말하다

by primeworks 2012. 3. 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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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식사 후 처음 찾아간 곳은 캄보디아의 재래시장.
어릴 적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우리네 재래시장의 분위기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생선가게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질척질척한 물기가 고여있는 시장 골목을 들어서면
떡볶이며 순대, 족발을 파는 중앙통로가 있었고
그 옆으로 그릇이며, 직물, 철물... 정말 없는 게 없는 다양한 가게들이 펼쳐져 있던 기억.




캄보디아의 재래시장에 들어서니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오버랩됩니다.




시장안에는 금은방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도둑이 작정하면 금방이라도 쓸어갈 듯 허술해 보이는 금은방.




캄보디아 재래시장에서 저희 일행을 놀라게 했던 정육점의 모습.
그 더운 나라에서 냉장시설 하나 없이
생고기를 썰어서 가판에 진열해 놓고 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얼마동안 진열해서 파는 것일까요.
제가 어제 맛나게 먹었던 몽골리안 바비큐의 고기들도 이런 정육점에서 사온 것이었을까요...ㅠㅠ




시장 한 켠에는 한글이 쓰여있는 부탄가스통을 제법 볼 수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사용하고 버린 부탄가스통을 캄보디아에서 수입해서
가스를 재충전해 사용한다고 해요.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물건을 제조하는 기술이 전무한 캄보디아에서는
이렇게 작은 것 하나까지 다 수입하기 때문에 물가는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툭툭이들이 줄지어 서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툭툭이는 오토바이에 4인용 수레를 붙여 만든 일종의 택시 같은 교통수단인데요.
툭툭 소리를 내면서 달린다고 해서 이름이 툭툭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걸 타고 오늘의 유적지로 간다고 해요.




툭툭이를 탈 때는 조금 거만한 자세로 앞으로 다리를 주욱 뻗고 뒤로 기대어 타고 가는 거래요.

툭툭이가 꽤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바람이 쌩쌩~ 불어 오거든요.
그러니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해 주고 혹시 먼지가 심하면 마스크나 스카프를 둘러주세요.
모자나 소지품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저희를 오늘의 유적지로 안내한 툭툭이 번호 6202번 아저씨의 뒷 모습.
저희 얼굴을 용케 기억하시고 내렸다가 다시 탈 때마다 먼저 알아보고 손짓해 주신 툭툭이 기사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툭툭이를 타고 먼저 타프롬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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