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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캄보디아 (06) - 한방마사지, 압살라부페

여행을 말하다

by primeworks 2012. 3.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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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의 첫 날이었지만 유적지를 돌아보느라 피곤해진 몸.
알라스카 마사지센터에서 한방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오일을 바르고 하는 마사지인 줄 알았는데
마사지사의 손과 전신을 이용해 저의 온 몸을 주물러 주는 마사지더군요.




군대의 막사처럼 가운데 통로이고 양쪽에 매트가 주욱 놓여 있는 마사지실로 들어가서
잠옷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캄보디아 여성들이 인사를 하며 들어옵니다.

대략 20대 후반에서 40대의 여성들이 마사지를 해 주는데
대부분이 아이를 둔 엄마이더라구요.

마사지를 받으면서 짧은 한국말을 알아듣는 캄보디아 마사지사들과 토막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손맛이 워낙 좋아서 곧 마사지 받는 것에 심취하게 되죠.

정말 미안할 정도로 성실하고 꼼꼼하게 힘껏 온 몸을 주물러 주어서
저절로 두둑히 팁을 챙겨주게 된다는...^^;

첫날 여행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맛보기 1시간짜리 마사지에 다들 무한 감동하여
만장일치로 여행 마지막 날 풀코스로 2시간짜리 마사지를 또 받았죠.
추가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마사지를 받고 싶을 정도로 정말 시원합니다.

풀코스는 정말 발톱 끝에서 정수리까지 마사지를 해 줍니다.
한방 마사지라는 것은 별 다른 건 없고
마사지 끝무렵 마무리로 뜨거운 쑥팩으로 등과 어깨, 목을 두들겨주는 정도입니다.

이곳 마사지의 정수는 마사지사들의 성실한 손맛입니다.




시원하게 몸을 풀고 저녁식사를 한 곳은 압살라댄스를 보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압살라부페 식당.

낮에 관광지를 돌며 숱하게 보았던 여인들의 부조.
허리가 쏙 들어가고 봉긋한 가슴에 화려한 머리장식을 하고
특유의 손동작을 하고 있는 그 여인들이 선녀, 바로 압살라입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가이드 분의 안내에 따라 맛있다는 몽골리안 바비큐 코너부터 줄을 섭니다.






원하는 야채와 고기를 듬뿍 담아 주방으로 건네면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몽골리안 바비큐.




무농약, 무비료의 캄보디아 땅에서 생산된 식재료여서일까요.
특별해 보이지 않은 요리인데도 그 맛이 아주 좋습니다.

바로 옆 꼬치구이 코너의 꼬치들도 맛나요~




가이드 님의 추천메뉴 2번, 풀빵.
캄보디아에 왠 풀빵이냐... 하시겠지만 뭐 이름이 따로 있겠지요.
속의 부드러움과 씹히는 느낌이 풀빵과 비슷합니다. 이것도 괜찮아요.




그 외에 추천 없이 도전했다가 입맛에 안 맞아 먹지 못한 닭고기커리국수와 그린파파야샐러드입니다.
왠지 역한 향이 나서 잘 못 먹겠더라고요. ^^;;




저녁 7시가 되자 앞의 무대에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식사를 하면서 캄보디아 전통 무용을 볼 수 있는 식당인 셈이죠.




음식 맛은 괜찮았지만 만일 혼자 여행갔다면
이곳에서 공연 보면서 부페식사를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공연은 스마일오브앙코르를 보는 것이 낫고
식사 유러피안 거리에서 색다르게 즐겨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아무튼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과일가게에 들러 입가심을 합니다.




위쪽에 철퇴 비슷하게 생긴 것이 그 유명한 과일의 황제, 두리안이고요.
아래 쪽이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입니다.

역한 냄새가 나는 두리안은 옆에만 가도 냄새가 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일행은 망고스틴을 먹어 보았습니다.




망고스틴 껍질에 꽃받침인지 꼭지인지가 있는데 꽃잎 같은 것의 갯수가 5개이지요?



그러면 안의 과육이 5조각이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

꼭 마늘같이 생긴 과육이 들어있는데요. 달콤하니 정말 맛나요~
껍질과 과육 사이 붉은 색소는 옷에 뭍으면 절대로 무슨 방법으로도 안 지워진다고 해서 조심조심.
금새 망고스틴 한 바구니를 먹어치웠어요.

이것으로 첫째 날 캄보디아 관광, 끝~
오늘은 맛보기였고 내일이 하이라이트라고 하네요.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등 굵직굵직한 유적지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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