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져 있었던 중세시대에는
현대인과 같은 불안이 없었다고 한다.
내 삶이 누추해도, 보잘 것 없어도
그건 그냥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분제가 붕괴되고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인의 지위가 높아질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지금의 나의 모습은 오로지 내 책임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점점 더 돈, 명성, 영향력에 대해 갈망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더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
노력하면서도 과연 이뤄질 것인지 불안해 하고
또 그 가운데에서 실패하고 좌절하면서 상처받는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흔히 겪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의 원인이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타인의 기준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의 기준 아래에 서있으면
우리는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
그래서 어떤 집에 살고 어떤 차를 타느냐로
한 사람을 평가하려고 하는 시선은 유독 우리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듯하다.
명품에 대한 지나친 집착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작은 결심을 하나 해 본다.
나와 비슷하다고 여기는 사람들과의 비교도 내려 놓고
내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도 내려 놓고
그냥 지금의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내 자신을 좀더 들여다보고 나 다움을 찾아가는 것!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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