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몇 마디 없이 묵묵한 카리스마로 외롭고 연약한 샐을 잘 표현한 존 카잘과
알파치노의 젊은 시절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은행강도 영화는 아니고요.
스릴러나 액션을 기대한다면 더더욱 실망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잘한 에피소드의 빠른 전개와 복잡하지 않은 구성,
어딘지 모자라고 악하지 않은 은행강도 역할을 잘 소화해낸 두 배우가
인질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관객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습니다.
선정적인 방송만 해대는 미디어들,
황당발언과 시츄에이션으로 써니와 쌜을 진정으로 도와줄 듯하던 인질들,
사회적 영웅인냥 써니를 응원하던 군중들...
그러나 결국 써니에게 남은 건 냉정한 현실 뿐입니다.
검색해보니 실제 주인공은 연방교도소에서 20년 형을 복역중이라고 나오는데...
1972년 일이니까 벌써 풀려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영화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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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 PACINO as Sonny (써니 역에 '알파치노')
* JOHN CAZALE as Sal (샐 역에 '존 카잘')
* directed by SIDNEY LUMET (감독: 시드니 루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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