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리와 딱딱 맞아떨어지는 피아노 연주장면도 정말 자연스럽습니다.
인형을 하나하나 손으로 움직이되 얼굴 안에는 기계를 넣어 스위치로 조작해서
다양한 표정변화를 연출해 냈다고 하네요.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유령신부의 베일에는 가는 철사를 넣어서 연출했다고 하고요.
스톱모션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자연스러운 동작과
CG로 작업한 3D 애니메이션과 다를바 없어 보이는 결과물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러시아 민담을 소재로 했다고 하는데요.
돈과 권력에 집착하는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와
정겨움과 진실이 있는 죽은자들의 공동체가 대조되는 풍자와 냉소가 돋보입니다.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는 모노톤으로, 죽은 자들의 세계는 컬러로 표현하여
그 분위기를 극적으로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멀쩡한 신부를 유령신부로 만든 나쁜 넘을 좀더 강하게 응징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요즘 3D가 화두인데 첨단 기법을 사용한 3D 애니메이션에 전혀 뒤지지 않아보이고요,
오히려 그 수공예적 장인정신과 인내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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