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전주의 왱이집입니다.
허름한 외관이지만 콩나물국밥만을 단일메뉴로 하는 전문점으로
5천원으로 기분 좋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죠.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재미있네요.
국밥을 주문하면 뜨거운 국밥 한 그릇에 수란, 김치, 깍두기, 오징어젓 새우젓, 김이 반찬으로 제공됩니다.
국밥을 먹기 전 에피타이저로 수란을 먹어줍니다~
김을 잘게 부수어 수란에 넣고 먹으면 고소함이 일품~!
왱이집 콩나물국밥은 펄펄 끓으며 나오는 국밥이 아닙니다.
그냥 뜨거운 김만 날 정도라서 과연 제대로 끓인 걸까 싶지만
콩나물의 아삭한 맛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해요.
펄펄 끓지 않아도 맛이 좋더라구요.
아삭한 콩나물에 약간 매콤한 듯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맛의 2%를 채워준다고 써있길래 모주도 주문해 봤습니다. (한 잔에 1000원^^)
모주는 막걸리에 대추와 계피 등을 넣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알코올이 없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맛은... 수정과+막걸리 맛입니다. ^^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계산하러 나오면 따뜻하고 맛난 튀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흘리지 말고 한 주먹씩 꼭 드세요!! 컵, 봉투, 두손 사용금지'라고 써있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꼭 먹으라면서도 많이는 못 먹게 하는 것인지,
반신반의하며 한 줌 입에 털어넣었는데 따끈하고 고소한 것이 입가심에는 그만이더군요. ^^
왱이집 콩나물국밥.
여행지에서 즐긴 기분좋은 향토 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