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의 정신분석적 해석: 인간의 개별성과 공감에 관하여(1)
- 5월 20일 양화진문화원 목요특강,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의 강의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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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감각]
어떤 외부 상황을 접했을 때 우리가 느끼는 건강한 자아감각.
본능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그 판단을 바탕으로 한 생각에 따라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
[이중구속]
한 사람에게서 상반된 메시지를 받는 것.
정신분석학적으로 볼 때 이중구속은 사람을 망치는 가장 큰 요인이다.(지속적 방임이나 학대보다 더)
- 예)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놓고
정작 성적표를 보고는 한숨 짓는 엄마를 볼 때 아이는 혼란에 빠진다.
[집단적 시각]
집단적으로 컨펌받았다고 여겨지는 이미지가 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
- 예1) 중고차 판매원의 멘트: "이거 교수님이 타던 차거든요. 거의 새 차예요"
중고차에 교수의 이미지를 더하면 판매액이 상승된다. 교수가 탔으니 새 차인가.
- 예2) 돈과 전혀 상관 없는 영역에서도 돈 많은 사람의 발언권이 가장 세다.
돈을 가진 사람의 판단력이 돈이 적은 사람의 판단력 보다 나을 것이라는 집단적인 시각.
타이틀, 자격증, 돈, 권위 등에 내 삶이 휘둘리며 현재감각의 교란을 겪는다.
자기감각을 믿지 못하다보면 현재감각에 혼란이 오고
결정적인 판단을 해야할 때 치명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집단적 시각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건강한 현재감각을 믿자.